위안화 인출 가속화

서울 시중은행의 한 직원이 위안화를 세고 있다. / 사진=뉴스1

홍콩에서 위안화 유동성 부족으로 은행간 대출금리가 폭등했다.

 

11일 홍콩의 위안화 일일 대출금리(Hibor) 939bp(1bp=0.01%) 급등한 13.4%를 기록했다. 지난 2013 6월 이후 2 7개월래 최고치다. 일주일 분 대출금리는 417bp 오른 11.25%로 나타났다.

위안화 가치 격차가 사상 최고에 달하며 중국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이 위안화 예금 인출을 위한 고객 수요를 감안해 위안화 조달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위안화 가치는 약세를 보인 이후 중국 당국 개입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예금 인출을 원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며 잔고가 부족한 은행들이 위안화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지혁 IBK기업은행 홍콩지점 차장은 지난 주말 인민은행 개입으로 추정되는 위안화 매수세로 위안화 가치가 1.7% 상승했지만 위안화 절하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안화 인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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