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오피넷, "하락세 유지 전망"
두바이유 가격이 12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ℓ)당 1300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88달러 하락한 배럴당 31.66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배럴당 31.48달러를 기록한 2004년 4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지속 하락하며 휘발유 리터 당 평균 판매 가격 13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제공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6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 당 1401.21원으로 전날보다 리터당 1.04원 내렸다.
이미 휘발유 리터 당 1400원 이하로 떨어진 주요소가 늘고 있다. 4일 기준 오피넷 가격 등록 전체 주유소 중 휘발유 리터 당 1400원 이하인 주유소는 7859개(66.1%)로 전주 대비 912개 증가했다.
앞으로 휘발유가는 더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오피넷은 미 달러화 약세, 미 경기 지표 호조, 미 난방유 수요 증가 전망 등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하였으나 기존 하락에 따른 시차분이 반영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