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 이력 활용 기간도 축소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대출을 일정 기간 연체 없이 갚으면 신용등급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학자금대출 연체정보 활용기간도 5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신용정보 활용방식을 오는 7월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금융위는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일정기간 성실하게 상환했을 경우 신용등급 회복 속도가 빨라지도록 조정했다. 기존에는 2금융권 대출 상환시에도 신용등급이 올라가지만 은행권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금융위는 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 연체정보 활용기간도 5년에서 1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당국은 이번 정책 개선으로 사회 초년생의 취업과 금융 상품 이용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소액·단기 연체정보의 활용 기간도 줄이기로 했다. 현재는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3년 동안 신용조회 회사의 등급 산정에 반영돼 신용등급 회복이 느렸다. 이에 30만원 미만 금액을 30일 이내 연체하고 상환한 경우, 연체이력을 1년만 활용하기로 했다.

 

국세와 지방세, 관세 등을 체납한 공공정보의 활용 기간도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금융위는 또 오는 4월부터 금융사가 고객에게 연체사실 통지시 연체정보 신용평가 활용시점과 불이익에 대해 상세히 알리도록 했다. 소비자가 스스로 신용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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