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 출시

기아자동차가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진화(Evolution For Autonomous Driving Vehicle)라는 구호를 내걸고,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 DRIVE WISE(드라이브 와이즈)를 새롭게 출시, 향후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6(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6년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기반 신기술을 대거 전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들은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LKAS)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등 현재 주요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는 기술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스템(HAD) 혼잡구간 주행지원 시스템(TJA) 자율주차 및 출차 등 기아차가 향후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인 모든 기술이 총 망라됐다.

 

전기차 기반의 쏘울 EV 자율주행차도 전시됐다.

 

쏘울 EV 자율주행차는 기아차가 개발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도심 자율주행(UAD)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비상 시 갓길 자율정차(ESS)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자율주차 및 출차 등의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들을 탑재한 미래형 자율주행 차량이다.

 

쏘울 EV 자율주행차는 지난 12월 미국 네바다(Nevada) 주로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했으며, 이어 1월 초 글로벌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승회에서 완전 자율주행 시연에도 성공했다.

 

기아차는 이번 CES 현장에 네바다 주의 시험평가와 글로벌 기자단 시승회를 거친 실제 차량을 전시해 생동감을 높였다. 차량 뒷유리에 설치된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개발부터 시험평가, 시승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상영했다.

 

뿐만 아니라 쏘울 EV 자율주행차에 탑재된 모든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는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체험존을 마련,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상황을 가정한 영상물 프로젝트 쏘울(Project Soul)의 주인공이 돼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차선유지 지원시스템(LKAS)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등 기아차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대거 탑재한 스포티지도 눈길을 끌었다.

 

기아차는 향후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관련 선행 기술들도 공개했다.

 

기아차가 개발 중인 선행 기술로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후측방 충돌회피지원 시스템(SBSD) 자율주차 및 출차 지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무선 통신망을 바탕으로 차량이 운전 중 다른 차량이나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함으로써 차량 주변 환경을 더욱 정확히 인지하도록 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도 선보였다.

 

이 밖에도 기아차 최초로 폰 커넥티비티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칵핏인 뉴 기아 아이(New Kia × i) 준중형 스포츠백 콘셉트카 노보(NOVO) 주차위치 파악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보 e서비스(UVO eService) 등이 전시됐다.

 

기아차는 CES 개막에 앞서 5(현지시각) 기자단을 대상으로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자율주행 기술 및 향후 비전 발표와 함께 자율주행 기반 신규 브랜드인 DRIVE WISE(드라이브 와이즈)를 최초로 공개했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기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능 간 결합은 물론 텔레매틱스, 내비게이션 및 IT와의 연동·융합을 통해 월등히 향상된 인식과 제어를 수행하는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목표로 한다.

 

기아차는 이번 드라이브 와이즈 브랜드 론칭을 기점으로 오는 2020년 부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달성한 뒤 2030년경에는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도래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기아차는 자율주행을 위한 진화를 주제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면서 앞으로도 기아차는 자동차와 IT 간 융합을 통한 최첨단 기술력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미래 스마트카 시장을 이끄는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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