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국내 제조사가 압력 행사했나
인터파크가 KT로 개통되는 샤오미 ‘홍미노트3’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국내 제조사가 판매를 중단하도록 KT측에 압박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이에 대해 “KT로부터 판매를 중단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KT는 법률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KT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법률 사항이 검토 대상인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국내 제조사가 KT에 압력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샤오미가 국내 제조사에게 큰 경쟁자이다 보니 국내 업체들이 압박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보도처럼 KT가 압력을 받았다는 사실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홍미노트3를 4일부터 이틀간 판매했다. 홍미노트3는 샤오미가 2015년 11월 출시한 스마트폰으로 5.5인치 풀 고화질(full HD)화면과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고객이 KT로 변호이동을 하면서 이 제품 16기가바이트(GB) 버전을 구매할 경우 가격은 6만 9000원이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홍미노트3가) 이틀간 열 몇 대 정도 팔렸다”며 “이정도면 (판매량이) 중간 정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크게 홍보가 되지 않은 것에 비하면 판매량이 양호한 수준이다.
그는 “잠정적으로 판매를 보류한 것이며 향후 판매 재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