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택시 승객 1620명 대상 설문 결과 발표
카카오 택시 이용자 중 상당수가 길에서 잡는 택시보다 카카오 택시가 친절하다고 느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카카오는 29일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와 함께 진행한 카카오택시 이용자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20대부터 50대 이상 남녀 총 162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4%가 길에서 잡는 택시 보다 카카오택시 기사가 친절하게 느껴진다고 답했다.
카카오 택시를 가장 많이 이용할 때는 늦은 시간 귀가할 때(56.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현황으로는 월 2~3회라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기 시작한 계기는 지인 추천이 44.4%로 다수를 차지했다.
카카오택시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이용 가능한 택시의 수가 많다는 점과 언제 어디서나 호출이 가능하다는 만족도가 동일하게 87.5%, 배차 속도에 대한 만족도는 79.7%로 나타났다.
카카오택시 앱 이용이 쉽고 편리하다는 데 전체의 97.2%가 동의했으며 특히 50대 이상 응답자들도 97%의 긍정 답변을 남겨 이용방법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부각됐다.
카카오택시를 계속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4.9%에 달했으나 전체 응답자의 33.3%가 배차가 안 되는 상황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택시가 더욱 발전된 기술 및 시스템 도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응답자의 84.4%가 목적지를 미리 설정하는 기능에 대해 유용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외진 출발지 또는 목적지라도 기사가 동의했으므로 눈치보지 않아도 된다', '가고자 하는 정확한 위치까지 갈 수 있어서 편리하다', '내가 잘 모르는 행선지를 설명할 필요가 없다', '택시 기사와 말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다' 순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택시 앱 내 자동결제 기능 도입을 희망한 것도 눈에 띈다. 유모차나 반려견 탑승 등 특수조건에 대한 선택지를 만들거나 동일 출발 및 목적지에 대해 여러 대의 택시를 한 번에 부르는 기능, 택시가 안 잡힐 때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서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해달라는 요청도 다수 있었다.
이 외에도 왕복배차, 업무용과 개인용의 구분 호출을 희망했으며 비즈니스 또는 관광 등의 목적으로 국내 방문하는 외국인들 역시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 서비스를 지원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카카오는 이번 조사 응답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카카오 택시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