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 안현주 부장은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
현대차그룹 공채 최초 여성임원이 배출됐다. 성별보다는 성과를 앞세운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부터 여성 임원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 이번 인사 전까지 그룹 전체 임원 1000여 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김원옥 현대엔지니어링 상무 등 9명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8일 현대·기아차 191명, 계열사 177명 등 총 368명 규모의 '2016년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여성 승진 임원은 2명이다.
현대캐피탈 디지털 신사업실장 이주연 이사대우가 이사로 승진했으며, 현대·기아자동차 IT기획실장 안현주 부장은 이사대우로 승진 발령했다.
특히 안 신임 이사대우는 현대차그룹 첫 공채 출신 여성임원이 됐다. 1972년생인 안 이사대우는 서강대 수학과를 나와 1995년 현대그룹 시절 공채로 입사했다. 이번 인사 전까지 현대·기아자동차 판매정보화지원팀(차장)과 정보화전략팀장(부장), IT기획실장(부장)을 거쳤다.
업계에서는 IT 전문가로 꼽히는 안 이사가 현대차 스마트카 사업 일선을 지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안 이사대우는 IT 분야 전문성과 우수한 실적을 인정받아 새로 임원 자리에 올랐다"며 “앞으로 현대차 내 IT 융합사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주연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했다. 1975년생인 이 신임 이사는 연세대 의류환경학과를 나와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Northwestern Univ)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그 뒤 현대라이프생명보험 마케팅실장(이사대우)과 현대캐피탈 경영혁신1실장(이사대우), 현대캐피탈 디지털신사업실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