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7년부터 금리결정 금통위 연 8회로 축소

 

한국은행은 경제성장 회복이 이어지도록 내년에도 통화 완화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24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후 발표한 '2016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하고 물가 상승 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며 "기준금리는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각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에 수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의 완화기조 장기화에 따른 금융 불균형 누적, 미 연준 통화정책과의 비동조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증대 등 금융안정 리스크도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통화정책 결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연 12회였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2017년부터 연 8회로 줄일 계획이다. 나머지 4회는 금융안전 회의로 대체한다. 이에 연간 금통위 정기회의 개최 횟수는 24회로 유지한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정책 파급시차를 고려하고 긴 시각에서 통화정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금통위 회의 수를 조정했다"며 "경제전망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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