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 9.1% 상승
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교역조건지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하는 등 교역조건의 개선 추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1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8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상승했다. 수출가격(-13%)이 비해 수입가격(-20.3%)이 더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다만 10월(101.51)보다는 0.7% 떨어졌다.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2010년 100 기준)로 나타낸 것이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했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5.8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 올랐다. 사상최고치였던 10월(146.22)보다는 7%가량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일반기계, 제1차금속제품 등이 줄었지만 전기·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늘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0.7% 상승했다. 반면 수출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12.4%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일반기계, 제1차금속제품이 줄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늘어 2.8%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섬유 및 가죽제품 등이 증가한 반면 광산품과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해 1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