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지원 프로젝트 일환으로 카카오가 전액 투자

다음웹툰 피규어 상품 라인업. / 사진=카카오

다음웹툰 피규어 상품 라인업. / 사진=카카오

다음웹툰 캐릭터들을 피규어로 만나볼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카카오는 다음웹툰 캐릭터를 피규어 상품으로 제작해 판매하는 ‘피규어 팩토리 1탄’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피규어 팩토리는 카카오가 다음웹툰 작가들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시작한 다음웹툰 캐릭터 사업의 일환이다. 카카오가 투자부터 상품 개발·제작· 유통·프로모션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지원하고 수익금은 작가와 나눈다.


피규어 팩토리 1탄에서는 ‘게임회사 여직원들’ ‘하푸하푸’ ‘어제오늘그리고내일’ ‘양말도깨비’ 네 작품의 캐릭터들로 구성된 총 10개 상품을 선보인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다음웹툰’을 검색해 만나볼 수 있으며, 캐릭터 상품 제작 전문 업체이자 이번 피규어 팩토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GNF’의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피규어 상품 가격은 8000원~1만3000원으로 팬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 개별 작가나 작품 단위로 피규어가 출시된 적은 있지만 웹툰 플랫폼이 주도해 이렇게 많은 캐릭터의 피규어를 한꺼번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카카오는 이번 피규어 팩토리 1탄에 이어, 향후 분기마다 새로운 작품과 함께 피규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웹툰은 2011년 업계 최초로 웹툰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한 이후, 작가를 위한 신규 수익창출 경로 개발과 지속적인 2차 콘텐츠로의 확장 지원을 통해 신진작가 발굴부터 작가 양성, 수익 환경까지 제공하는 웹툰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왔다.

총 398건의 웹툰 기반 콘텐츠 및 상품이 생산됐으며, 탄탄한 구성과 서사구조를 자랑하는 다음웹툰 작품을 기반으로 ‘미생’ ‘호구의 사랑’ 등 드라마 47편,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영화 40편, 그 외 애니메이션이나 뮤지컬, 보이스 드라마 25건 등 영상 콘텐츠로만 총 112편이 제작됐다.

단행본으로 75개 작품 출시됐으며 웹툰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역시 42세트가 나왔다.

계약 및 디자인 작업 등 개인 작가들이 단독으로 진행하기 어려워했던 부분을 카카오가 에이전시 형태로 직접 지원한 이모티콘도 11세트에 달한다.

박정서 카카오 다음웹툰 총괄은 “다음웹툰은 이미 탄탄한 줄거리와 구성을 갖춘 작품을 통해 영화·드라마·연극 등에서 2차 콘텐츠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 캐릭터 사업 확대를 통해 다음웹툰 작품의 가능성을 열어주고자 한다”며 “2016년에도 작가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독자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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