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노사 공동선언문 채택

수출입은행이 '노사 공동선언문'을 전격 채택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김용국 수은 노조위원장 / 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이 '노사 공동선언문'을 전격 채택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김용국 수은 노조위원장 /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경영진의 연봉을 5% 삭감하고 전직원은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22일 수출입은행은 내년도 업무방향 전환과 내부쇄신, 임직원 임금 삭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노사공동선언문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사 합동으로 경영혁시 대책 상설 태스크포스도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선언문은 건설, 플랜트, 조선 등 수출주력 산업 부진으로 대내외 경영여건이 악화될 것에 대비해 마련됐다.

우선 단순 금융지원자 역할을 담당하던 기존의 업무방향에서 국내 기업에 구조개혁 선도 산업관리자 역할로 전환하기로 했다. 특히 건설과 플랜트 조선 등 수출주력 산업에서 구조개혁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쇄신 일환으로 경영진 연봉을 5% 삭감한다. 또 전직원의 임금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직체계를 재정비하고 성과주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뼈를 깎는 성찰과 내부 혁신으로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해야만 위기를 벗어날 수 있고 재도약을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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