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올해보다 보수적 수립…물량 25% 감소할 듯

 

내년에 분양될 민영아파트는 전국에서 약 32만 가구로 집계됐다.

21일 부동산114가 내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국 342개 사업장에서 31만 9889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실제 분양된 민영 아파트 물량 42만 9000여 가구(12월 잔여 물량 포함)보다 25%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1만 5849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잡혔고 ▲서울은 5만 6719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어 ▲부산 2만 5230가구 ▲경남 2만 232가구 ▲충남 1만 7622가구 ▲경북 1만 2581가구 ▲충북 1만 1473가구 ▲강원 9694가구 ▲인천 9480가구 ▲대구 9291가구 ▲전북 8908가구 ▲대전 5759가구 ▲광주 4820가구 ▲세종 4005가구 ▲울산 3935가구 ▲전남 2522가구 ▲제주 1769가구 순이다.

유형별로는 자체사업(도급 포함)을 통한 분양물량이 총 18만 3806가구(58%)로 가장 많다. 지역별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지역에서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서 남양주 지금·진건지구, 시흥·은계지구, 하남·미사지구 등 신도시와 택지지구의 계획물량이 많아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공급이나 흥행 면에서 어느해 보다 좋았던 가운데 건설사들은 내년에도 적지 않은 물량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고양 한류월드프로젝트, 의왕시 백운도시개발사업 등 대단지 아파트 분양계획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내년 분양물량 중 재개발은 20%를 차지하며 6만 3926가구다. 서울에서 서대문구 북아현1-1구역, 마포구 대흥2구역, 송파구 거여2-2구역 등이 일반분양을 준비한다. 이밖에 부산 부산진구 초읍1구역, 광주 동구 계림2구역, 경남 창원시 대원2구역 등이 있다.

재건축은 내년 분양계획 중 16%, 5만1683가구를 차지한다.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강남구 개포시영,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 서초구 반포한양 등 강남권역의 재건축 일반 분양이 2016년으로 잡혔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6%를 차지하며 2만 474가구 정도다.

 

노경은 기자 rke@sisabiz.com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