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문제차량 1950대...손해배상액수 크지 않아
배기가스 조작에 따른 폴크스바겐 줄소송 사태가 중국까지 번졌다.
16일 중국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환경단체인 ‘생물다양성 보호 녹색발전기금회’는 지난 10일 톈진(天津)에서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대한 환경공익소송을 제기한지 4일 만에 법원으로부터 소송 수리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녹색발전기금회는 소송을 통해 폴크스바겐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밖에 문제 차량 교체 수리 및 피해 환경 완전 복구, 언론매체를 통한 사과를 주장했다.
중국은 전 세계 폴크스바겐 판매량의 3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다만 이번 소송에서 패소하더라도 배상액이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국에 판매된 배출가스 조작 디젤 차량은 전 세계 판매량은 총 1100만대 중 1950대에 불과하다. 또한 상하이다중(上海大衆)과 이치다중(一汽大衆) 등 2개의 폴크스바겐 중국 합작회사는 가솔린 차량이 주력판매 차종이다.
폴크스바겐 중국법인은 소송에 대한 공식입장은 없다고 못 박았다. 다만 소송과 별도로 1950대에 대한 리콜 및 기술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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