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무한궤도, 강널말뚝 등 6개 선정… 유정용강관 신규 추가
현대제철이 '2015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 선정'에서 11년 연속 6개 제품을 세계일류상품 명단에 올렸다.
현대제철은 세계일류상품 발전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H형강 등 6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철강업계에서 가장 많은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수출 품목 다양화와 고급화, 미래수출동력 확보를 위해 선정하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가 5000만 달러 이상이며 해당 상품 수출액이 국내 동종 상품 생산기업 중 1위일 때 자격이 부여된다.
현대제철은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하기 시작한 첫 해인 2001년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HSS ROLL) 등 2개 제품을 일류상품 반열에 올렸다. 이후 2005년 무한궤도, 부등변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선미주강품 등 4개 제품을 추가하면서 6개의 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는 선미주강품이 제외됐지만 유정용강관이 새롭게 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서 일류상품 총 6개를 유지하게 됐다.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H형강은 건설용 강재로서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규격별 생산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7억1400만 달러를 수출한 이후 지난해 7억4500만 달러를 수출하는 등 매년 7억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무한궤도는 험로에서 사용되는 굴삭기 등의 바닥 접지력을 높여 경사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고강도 정밀부품이다. 현대제철은 세계시장에서 27%의 점유율을 보이며 세계 2위에 올라있다.
강널말뚝은 대형 토목공사 현장에서 주로 물막이, 가설재, 도로옥벽공사 등에 사용되는 철강재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약 8900만 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세계 4위 생산업체다.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HSS ROLL)은 고온의 빌릿·블룸·슬래브 등 반제품을 압연하는데 쓰인다. 현대제철은 세계시장에서 3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부등변부등후 앵글은 선박 구조물 보강재로서 선체 형상 및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며 세계시장에서 2위에 올라있다.
올해 새롭게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P110유정용강관은 유정용강관 중 최고 강도를 지닌 제품이다. 깊은 지하에 매장된 원유, 천연가스를 지상으로 채굴하는 용도로 쓰이며 지난해 수출액 약 3300만달러로 세계 시장에서 5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1년 연속 6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됨으로써 현대제철 품질과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기존 세계일류상품의 품질 유지뿐 아니라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다른 제품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