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8.1%로 4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자료= 통계청

 

청년 실업률이 석 달 만에 8%대로 올랐다. 취업자 수 증가폭도 20만명대로 고용지표가 대체로 주춤한 모습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62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만5000명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9∼10월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8월(25만6000명) 이후 석 달 만에 2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0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6000명(0.5%) 증가했다. 여자는 1117만8000명으로 20만9000명(1.9%)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작년보다 29만6천명 늘어났다. 고용률은 60.8%로 지난해와 같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실업률은 3.1%로 지난해와 같았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8%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은 8.1%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0월(7.4%)에 비해 0.7%포인트 올라 지난 7월(9.4%)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산업별로 고용동향을 보면 제조업(19만명, 4.4%), 숙박 및 음식점업(11만3000명, 5.3%),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6만9000명, 9.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6만8000명, -11.2%), 도매및소매업(12만 8000명, -3.3%), 건설업(3만7000명, -2.0%)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9만6000명(4.0%), 임시근로자는 17만4000명(3.4%)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6만7000명(-10.0%) 감소 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5만2000명(-2.7%),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6000명(-5.4%) 각각 감소했다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0.3%였다.

실업자는 고졸에서 9000명(-2.3%) 감소했으나 중졸이하에서 1만3000명(15.6%), 대졸이상에서 7000명(1.9%) 각각 증가했다.

연령대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50대는 13만9000명, 60세 이상은 11만명, 20대는 7만9000명 각각 증가했다.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5만명, 4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9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7000명(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은 6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6000명(6.4%)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5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유재철 기자 yjc@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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