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시무식에서 정몽구 회장 최종 사업계획 발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해외 법인장들에게 내년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제네시스와 친환경차를 성공리에 안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15일 오전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러시아 등 현대·기아차 주요 지역별 해외법인장들로부터 별도 보고를 받고 내년 생산 판매 전략 등을 상세점검 했다.3시간 가까이 이어진 지역별 점검회의에는 해당 지역법인장 외에도 연구개발(R&D), 품질 등 관련부문 주요 임원들이 배석했다.

정 회장은 "올해는 세계 저성장 기조 및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 신흥국 수요 급감 등 힘겨운 상황에서도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중국 공장 기공 등 새로운 질적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 경기 선행 지표들을 살펴볼 때 내년에도 자동차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며 "내년은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과 친환경 전용차 성공적 출시, 멕시코 공장 안정적 가동 등을 통해 근본적 변화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4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해외 법인장 회의를 임기 중 최초로 주재한 바 있다. 어제와 금일 법인장 회의를 통해 수렴된 내용은 내달 4일 열리는 시무식에서 정몽구 회장이 최종 사업계획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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