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전날 참석 불가 통보에도 대책 없어...연차 쓴 직장인 낭패

 

현대자동차가 부정적인 ‘넷심(인터넷 민심)’을 다스리고자 마련한 ‘마음 드림(dream)’ 행사가 미숙한 운영으로 질타를 받았다.

14일 현대자동차는 고객과의 소통프로그램인 '마음 드림(Dream)'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대상자는 국내 최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 드림’ 회원이었다. 프로그램은 오전 남양연구소 투어를 비롯, 파이롯트 센터 등 핵심 파트를 견학 및 곽진 부사장과의 간담회까지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보배드림에 공고문을 띄우고 행사 대상자를 받았다. 신청자는 행사 참여 동기 및 예상 질의 등을 적어 냈고 현대차는 지난 주말까지 행사 참석 대상자를 선정, 휴대전화를 통해 통보했다.

문제는 일부 행사 참여대상자가, 행사 당일 참석불가를 통보받았다는 점이다. 행사가 월요일이었기에 연차를 내고 참석을 준비했던 직장인 회원들에겐 낭패였다.

당일 날 행사참석 불가를 통보받은 A씨는 보배드림 게시판에 글을 올려 “11일 참석을 통보받았는데 13일까지 행사 문자가 오지 않아, 현대차에 전화했더니 참석자 명단에 없다더라”며 “알바가 실수를 해서 어쩔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마음드림으로 오히려 현대자동차의 안티팬이 됐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현대자동차 담당 책임자에게 통화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에 문의결과 해당 문제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행사가 끝난 후 고객불만 사항 등은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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