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관 IHS 조사결과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반도체 부문 매출액 4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뉴스1

 

한국이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일본과 격차를 넓히며 매출 2위 자리를 지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4일 시장조사전문기관 IHS에 따르면 한국은 2015년 반도체 매출 6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반도체 시장서 17.1%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매출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미국(52.6%)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한국 반도체 업체들은 5년 전보다 매출을 50% 이상 늘렸다.

한국 반도체 전체 매출은 2011년 401억 달러로 전 세계 매출 비중 12% 수준이었고 같은 해 일본은 552억 달러로 세계 시장의 17%를 점유했다.

이후 한국 반도체 매출은 상승세를 타오다 2013년 처음 일본을 추월해 2위로 올라섰고 올해는 일본(10.7%)과 격차를 완전히 벌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업체들은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 확대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11년 3154억 달러에서 2015년 3511억 달러로 약 361억 달러 증가했다. 이 중 한국 업체들의 매출 증가 기여도는 약 200억 달러로 전체 증가분의 55%를 차지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반도체 부문 매출액 4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예상 매출액 407억 달러로 11.6%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파악됐다.

인텔은 493억 달러로 점유율 1위(14%)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와 인텔의 점유율 격차는 2014년 3.4%포인트에서 2.4포인트로 1년 사이 1% 포인트 좁혀졌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매출 169억 달러로 점유율 4.8%를 기록하며 퀄컴(162억 달러, 4.6%)을 제치고 반도체 기업 순위 3위에 처음 올랐다.

엄민우 기자 mw@sisabiz.com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