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관 IHS, 4년 후 4K TV의 국가별 예상 보급률을 공개
미국 가정 TV 3대 중 1대가 초고해상도(UHD)인 4K TV로 보급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UHD TV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삼성전자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IHS는 4년 후 4K TV의 국가별 예상 보급률을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 미국 가정의 4K TV 보급률이 3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스위스가 32%로 뒤를 이었고 영국(31%), 중국(24%), 일본(14%), 러시아(11%), 브라질(8%) 순이다. 유럽연합(EU) 평균은 25%로 유럽 가정 4곳 중 1곳은 4K TV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4K TV 보급률 상승 전망은 삼성전자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NPD 조사 결과 올해 3분기 UH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미국 52.1%, 캐나다 54.4%로 점유율 절반을 넘어서는 독주 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삼성전자는 4년 후 미국 TV시장에서 호재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IHS는 4K TV의 보급 확산 요인으로 UHD 콘텐츠의 증가, 올림픽·월드컵 등 빅이벤트 개최와 제품 가격 하락을 꼽았다.
IHS는 “2017년 말까지 50인치 이상 대화면 4K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55인치 오픈셀(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은 반제품 형태) 4K LCD TV 패널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최근 255달러(약 29만원)까지 떨어져 풀HD(FHD) LCD 패널과 단가 차이가 11%에 불과하다.
엄민우 기자 mw@sisa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