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결정 영향 미미 내주 FOMC 결과에 주목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9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1.30원 하락한 1178원에서 출발했으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소폭 상승한 뒤 보합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 이전까지는 환율이 보합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였다는 반응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환율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와 미국 금리인상 실현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상단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서만 1조4000억원이 넘는 외국인 매도세에서도 외환당국이 1180원선 근처에서 개입강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외국인들이 우리 증시에서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환율 상승이 제한되는 이유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 연준(Fed)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주 FOMC 성명문이 나오기 전까지는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