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안드로이드 폰 다운로드 가능, 시기피해 방지 기능도 추가해
SK텔레콤은 10일 T전화 2.5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앱을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설치해 출시했다. 이제는 어떤 이동통신사 회원이든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이 앱을 다운로드해 쓸 수 있다.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에 4.1버전 이상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깔려있어야 한다.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T전화를 검색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다. 기존 2.0 버전은 일주일간 베타버전 시험을 거쳐 17일부터 업그레이드 된다.
T전화 기존 가입자는 800만명이었다. SK텔레콤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 약 3000만명이 T전화 앱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전화 다운로드 버전에서는 스팸전화 여부를 알려주는 안심통화, 화면을 보면서 통화하는 보이는 통화, 통화 중 사진·문서위치·웹페이지를 공유하고 저장하지 않은 상호 전화번호도 확인 가능한 T114 등 대부분의 T전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SK는 앱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며 안전기능을 강화했다. 사기 전화번호 정보 공유업체인 ‘더치트’와 제휴로 T전화는 사기피해 번호를 제공한다. 해당 번호로 전화가 오면 ‘사기피해 의심번호’라는 메시지도 뜬다. 기존 버전은 금융사기와 보이스피싱 번호를 제공했다.
‘보이스피싱 녹음파일 신고 기능’도 있다. 사용자는 통화 중 보이스피싱 통화를 원터치로 녹음할 수 있다. 통화 종료에는 ‘통화녹음 신고’ 메뉴를 통해 신고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스팸전화 번호와 국제전화에 대해 벨소리로 음성 안내해 주는 ‘안심벨소리’ 기능도 내년 상반기에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장애인이나 노약자 같은 보이스피싱 취약 계층이 전화 범죄 피해를 당하는 일을 예방할 예정이다.
새 버전은 디자인 상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T전화 홈 화면에 검색창이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바로 검색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키패드 화면, 통화종료 화면 등 디자인도 보다 세련되게 개선했다.
T전화와 연동되는 연락처도 기존 ‘T연락처’ 번호에서 스마트폰 기본 주소록로 늘었다.
조응태 SK텔레콤 상품기획본부장은 “T전화는 온 국민의 통화 플랫폼으로 발전을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