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과 동일한 카드 포인트 활용법
최근 5년간 소멸된 카드 포인트 금액이 총 5000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경제적으로 포인트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잠자고 있는 포인트로 적금부터 현금 인출까지 가능하다.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까지 적립된 신용카드 포인트는 약 2조2000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 중 최근 5년간 소멸된 카드 포인트 금액은 총 5000억 원이다. 전체 포인트의 22.7%가 5년마다 소멸되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 사용자가 포인트 유효기간을 잘 모르거나 현금이 아니라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카드 포인트는 현금처럼 이용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카드사별로 포인트를 활용한 재테크, 기부, 캐시백 전환 등 혜택이 다양하다.
카드 사용 포인트를 재테크로 활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기존의 카드 사용 포인트를 S-more로 전환하면 적금으로 통장에 예금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우리카드는 우리매직적금, 우리브이자유적금 등 월 사용금액의 일부를 적금으로 전환해 주고 있다. 포인트를 적금으로 사용할 때는 은행에서 입출금계좌를 개설해야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는 포인트를 좋은 일에 쓸 수도 있다. 바로 ‘기부’다. 카드사 홈페이지, 어플, 콜센터 등에서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다. 기부처는 카드사별로 신한카드 200여곳, 국민카드 11곳, 삼성카드 6곳, 비씨카드 3곳 등이다. 포인트로 한 기부도 연말정산시 기부금으로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L포인트와 Unit포인트를 사용자에게 캐시백으로 돌려주고 있다. 5만점부터 현금 전환이 가능하며 통장으로 입금해 주는 방식이다. 또 KB카드는 은행과 현금인출기를 통해 포인트를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그밖에도 카드 포인트를 이용한 계열사와 가맹점의 할인혜택, 카드 연회비 공제, 세금납부 등 포인트 사용처가 다양하다. 업계관계자는 “카드사 포인트는 고객들의 재산이고 대부분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며 “주로 사용하는 카드와 포인트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으로 국내 10개 카드사 포인트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