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매매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

12월 첫째주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폭이 다소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지난주 대비 0.05, 전세값는 0.09% 올랐다. 매매가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값은 1월 첫주(0.08%)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가는 서울 0.09%, 경기 0.05%, 인천 0.07% 상승했다. 서울은 10월19일(0.22%) 조사 이후 상승폭이 꾸준히​ 둔화하는 모양새다. 전세가는 서울 0.15%, 경기 0.09%, 인천 0.1% 올라 역시 지난주에 비해 다소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 매매가는 0.04%올랐다. 지난달까지 꾸준히 오르던 대구 매매가는 보합세로 전환했다. 부산(0.14%)과 광주(0.07%)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제주는 이번주 0.76% 올라 지방권 중 유일하게 오름폭이 커졌다. 제2공항 건설이라는 호재 덕이다.   

지방 전세값 역시 평균 0.08%올랐다. 제주(0.46%)와 부산(0.23%)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 전세값은 0.03%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신축 입주아파트 입주가 늘고 짧은 기간 전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가계부채 후속대책 발표 예정 등으로 구매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매가 오름폭이 줄었다"면서 "신축 아파트 입주 영향을 전세값 상승폭도 축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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