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근로자와 5배 이상 차이...전국서 울산광역시 제일 높아

 

1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 중 사회보험에 가입된 사람은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0만원 이상 월급을 받는 고임금 근로자는 95%이상의 가입률을 보였다.

2일 통계청은 올해 4월 기준 전국 임금근로자 1908만1000명의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등 사회보험 가입률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68.7%, 건강보험 72.0%, 고용보험 69.1%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민연금 가입률은 0.2%포인트 하락했고 고용보험 가입률은 0.3%포인트 상승했다. 건강보험 가입률은 변동이 없었다.

임금수준별로 사회보험 가입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지난 3개월 월평균 임금수준을 기준으로, 400만원 이상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96.7%, 건강보험 97.6%, 고용보험 95.6% 등으로 조사돼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100만원 미만 근로자는 국민연금 가입률이 12.7%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건강보험가입률은 17.9%로 2.4%포인트, 고용보험은 17.1%로 2.8%포인트 떨어졌다. 400만원 이상 근로자가 100만원 미만 근로자보다 사회보험 가입률이 5배 이상 높은 셈이다.

월평균 임금이 100만∼200만원인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59.7%로 100만원 미만 근로자와 큰 차이를 보였다. 임금이 200만∼300만원인 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81.5%, 300만∼400만원은 91.9%로 월평균 임금이 높을수록 사회보험 가입률도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 근로자의 가입률이 국민연금 73.7%, 건강보험 77.6%, 고용보험 74.4%로 나타나 여성 가입률(국민연금 62.3%, 건강보험 64.6%, 고용보험 62.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40~49세, 15~29세, 50~59세, 60세 이상 순으로 가입률이 높았다. 

15~29세 청년층의 국민연금(69.2%), 건강보험(70.8%), 고용보험(69.4%) 가입률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1.3%포인트, 0.4%포인트, 1.2%포인트 떨어졌다. 30세 이상은 모두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광역시의 사회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았고 제주·전남·대구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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