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사 수주 때 협력사 해외 진출 노하우 전수
SK건설이 캐나다 오일샌드(Oil Sands) 플랜트 공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13개 비즈파트너(Biz Partner)사와 협업한 사례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정거래협약 이행 모범사례’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SK건설은 지난해 8월 2조 6000억 원 규모의 캐나다 포트힐스(Fort Hills) 오일샌드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세계적인 오일샌드 매장지인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 포트힐스 광구에 묻혀 있는 오일샌드를 채굴해 하루 18만 배럴의 비투멘(점성질의 초중질 원유)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SK건설은 이 과정에서 플랜트 모듈 제작에 강점을 가진 성창중공업과 협업하면서 입찰을 준비했다. 플랜트 시설을 국내에서 모듈로 제작하고 캐나다 현장에 설치해 공사 기간과 공사비를 줄였다.
SK건설은 이 공사를 진행하며 총 13개 비즈파트너와 플랜트 모듈제작·설계용역 등 분야에서 캐나다 시장에 공동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상홍 SK건설 동반성장팀장은 “비즈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한 수주로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비즈파트너는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해외진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비즈파트너와 협업하는 국내외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SK건설은 지난 2011년 우수 비즈파트너 협의체인 ‘행복날개협의회’를 발족해 금융자금과 기술개발 지원, 대금 지급조건 개선 등 비즈파트너와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SK건설은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6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201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건설부문 최초로 최우수등급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