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들섬 시설구상 최종 당선에 BAND of NODEUL 선정

 

서울 한강대교 아래에 있는 노들섬이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기지로 재탄생한다. 문화 공연장은 물론 숙박과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시민 공모로 전체적인 운영 방안을 수립·설계했다. 이 섬은 오는 2018년 개장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두 차례 공모를 실시해 '노들꿈섬 운영계획·시설구상' 최종 당선작으로 ​ ‘밴드오브노들(BAND of NODEUL)’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8개 조직과 기업 컨소시엄인 어반트랜스포머팀이 ​밴드오브노들을 설계했다. 이 팀은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를 제안했다. 

용산구 이촌동 309-6, 149 소재한 노들섬은 크게 음악·문화 콘텐츠를 만들 건축물(연면적 9725㎡), 노들숲, 노들마당 등 옥외시설(3만 6000㎡)로 꾸며진다. 건축물은 ▲실내 공연장(노들스테이지) ▲음악 도서관(뮤직아카이브) ▲창업 지원 시설(노들문화집합소) ▲콘텐츠 생산 시설(노들스튜디오) ▲숙박 및 상업시설(노들아트호텔, 노들거리) 등으로 이뤄진다.

당선작은 ▲소규모 전문 조직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재생산할 수 있고 음악 콘텐츠로 시민들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고 문화·예술, 음악, 상업, 생태, 환경, 투자 관련 전문 조직을 섭외해 운영안을 만들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 팀은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받고 노들섬 시설 운영권을 갖는다. 내년 상반기 3차 ‘공간·시설조성 공모’를 실시해 설계 업체가 선정되면 당선팀 운영계획에 따라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소요 비용은 약 490억 원이다.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이 추진한 한강 예술섬 예산 6000억 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건축물은 동식물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선에서 들어선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노들섬 일대를 서울시와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여의도~이촌 구역 한강자원화 계획과 연계해 여의도 선착장과 수상 연결하고 주변 한강공원으로 보행육교를 신설하는 등 점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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