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OCI머티리얼즈 인수하며 반도체 경쟁력 확보

SK그룹이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SK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5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를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주요 고객이며 이 회사가 생산하는 세정용 NF3(삼불화질소)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OCI머티리얼즈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35.8%에 달하는 알짜회사로. 중국의 반도체 산업투자 확대에 따라 매출도 점차 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SK는 반도체 소재 핵심 기술을 보유하게 됨과 동시에 특수 가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반도체소재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공정 내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그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OCI머티리얼즈의 대주주인 OCI는 반도체 소재와 태양광 사업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SK는 매각가가 1조원까지 치솟았던 OCI머티리얼즈의 매각가가 하락하자 적극 인수 의사를 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