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서체는 ‘미니 세리프’체로 전환

기존 미니 3D 로고(위)와 뉴 미니 클럽맨부터 도입되는 2D 로고(아래). / 사진 = BMW 코리아

BMW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로고를 3D에서 2D로 바꾼다.

BMW 코리아는 20일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뉴 MINI 클럽맨’ 국내 출시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주양예 BMW 그룹 코리아 MINI 총괄 이사, 원성민 BMW 코리아 미니 담당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주 이사는 “BMW 미니는 56년 전 에너지 파동 당시 탄생해 작지만 경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특유의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폭 넓은 사랑을 받아온 브랜드”라고 말했다.

그는 미니의 인기가 젊은 소비자층에 한정된다는 한계를 인정했다. 미니가 패밀리카나 플래그십 차종으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중년 고객들에게 외면 받아 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주 이사는 젊은 구매자가 나이 들며 미니 브랜드를 이탈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클럽맨과 같은 프리미엄 컴팩트 카(Premium compact car) 세그먼트에 힘을 실을 계획이라 말했다.

이와 동시에 미니의 상징인 ‘3D 날개 로고’를 2D로 전환하고, 공식 서체도 ‘미니 세리프(MINI Serif)’체를 새롭게 도입한다. MINI 브랜드의 새로운 로고와 서체는 뉴 클럽맨을 시작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주 이사는 “3D보다는 2D가 조금 더 젠틀하면서도 중년층에게 호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젊고 신나는 미니보다는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미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BMW 미니 브랜드는 올해 전 세계 판매량은 35만대로 추산된다. 올해 국내 판매량은 2005년 700대에서 약 10배 늘어난 7400대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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