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8미터, 세로 13미터…280장 올레드 투입

LG전자가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올레드 조형물./사진=LG전자

앞으로 인천공항 이용객들은 초대형 올레드 디스플레이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구역의 동편과 서편 두 곳에 각각 초대형 올레드 사이니지 ‘올레드 모멘트(OLED Moment)’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올레드 모멘트’에는 55형 곡면 올레드 140장씩 총 280장의 올레드가 투입됐다. 이 조형물은 가로 8미터, 세로 13미터 길이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올레드 모멘트’는 올레드 사이니지 중 세계 최대 규모다.

LG전자는 해당 조형물 설치를 위해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인 빌모트(Wilmotte)와 협업했다.

‘올레드 모멘트’는 한국 전통가옥의 처마 곡선을 형상화했다. 밤하늘의 유성, 화려한 불꽃놀이 등 미디어 아트를 상영해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과 완벽한 블랙을 강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향후 올레드 사이니지 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올레드는 얇고 가볍기 때문에 벽에 걸거나 천장에 매달기가 쉬워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올레드 모멘트’ 제작에 투입된 55형 올레드는 동일한 크기의 LCD보다 약 30% 더 얇고 가볍다.

올레드는 백라이트가 없고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또 빛샘 현상이 없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이 왜곡되지 않아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는 사이니지로서 탁월하다.

LCD보다 얇아 곡선 형태로도 조형물 제작이 가능하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LG전자의 올레드 미디어 아트 조형물인 ‘올레드 모멘트’는 인천공항의 새로운 IT 랜드마크 시설로서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통해 공항 이용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감흥과 시각적 즐거움, 볼거리 등을 제공해 인천공항 이미지와 이용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세용 LG전자 B2B솔루션개발FD 전무는 “한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차원이 다른 올레드로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