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한메일·네이트 계정 암호화 0%, 암호화 안 되면 내용 노출 쉬워

(구글은 17일 발표한 투명성보고서에서 전세계 이메일 계정의 암호화 비율을 밝혔다./ 표 = 구글)

다음·한메일과 네이트 이메일 계정 보안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17일 공개한 투명성보고서에 따르면 다음 계정(daum.net)과 한메일 계정(hanmail.net), 네이트 계정(nate.com) 이메일 중 암호화된 비율이 0%였다.

이메일 암호화는 이메일 내용을 헤커나 스파이에게 보이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구글은 TLS(전송 레이어 보관)이라는 방식을 제공하여 업체들이 이메일을 암호화하는 일을 지원하고 있다.

암호화된 이메일 비율을 보면 네이버 계정(naver.com)의 경우 발신, 수신 메일 모두 100%였다. 네이버 계정으로 보낸 메일과 받은 메일 모두 암호화 돼 있었다는 뜻이다. 다만 카페24(cafe24.com) 메일은 0%였다.

반면 다음 계정과 한메일 계정, 네이트 계정 이메일은 발신과 수신 모두 암호화 비율이 0%였다. 다음, 한메일 계정은 카카오가, 네이트 계정은 SK커뮤니케이션스가 운영하고 있다.

그밖에 아시아 상위 메일 계정 중 특히 수신 메일에서 암호화 비율이 50%는 넘는 계정은 두 개에 불과했다. paypal.com에서 보낸 메일이 100%, icicibank.com에서 발신한 메일은 50% 암호화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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