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000여명 인력 수용 예상
신세계디에프가 이르면 내년 4월 서울에 면세점을 내는 등 면세점 사업에 속도를 낸다.이를위해 유력 브랜드 유치와 매장 보수공사, 인력 채용 등을 서두른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 14일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함에 따라 면세점 구성 및 오픈, 운영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디에프는 이르면 내년 4월말에서 늦어도 5월 중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에 시내면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새로 여는 시내면세점의 경우 신세계 직영사원 및 입점 브랜드 사원까지 포함해 최소 3000명 이상의 인력수요가 예상된다”며 “신세계디에프 본사 및 면세사업장 인력 직접 채용은 물론 입점 브랜드들과의 협의해 기존 특허사업장에서 근무했던 협력사원들이 신세계 면세점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디에프는 기존 사업자의 특허 유예기간을 감안해 채용시점은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면세점 개점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신세계는 기존 면세사업 인력을 충원할 필요성도 충원 의지도 당연히 갖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필요 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 2006년 월마트코리아 사업장 인수 당시에도 100% 고용 승계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디에프 역시 고용승계 등 그동안 사업계획서와 간담회 등을 통해 약속한 사업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시내면세점 사업으로 ‘사업보국’과 ‘청년채용’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세계만이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시내면세점을 구현해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