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시장 웨어러블 비중 확대 한계 있어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IHS 디스플레이 포럼 2015’에서 강민수 IHS 코리아 수석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사진=엄민우 기자

내년 3분기부터 ‘폴더블(접히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품이 출시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IHS 디스플레이 포럼 2015’에서 강민수 IHS 코리아 수석연구원은 “패널 업체들에 따르면 내년 3분기 정도면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펼치면 테블릿, 접으면 스마트폰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마나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도록 디자인과 콘텐츠가 뒷받침 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접히거나 휘어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소비자 수요가 폭발적이진 않지만,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담아낸다면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 수석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삼성전자 갤럭시S시리즈가 PPI(화면의 질을 나타내는 단위)측면에서 애플을 앞섰지만 갤럭시S7 으로 넘어가면서 부터는 양 사 간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부터 갤럭시 엣지라는 제품을 내놓으며 플렉시블 제품을 전략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수석 연구원은 삼성 기어s2나 애플의 애플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 쓰이는 디스플레이에 대해 “몸에 지니는 제품인 만큼 가벼워야하고 배터리 소모가 적어야 한다는 조건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와 시계 착용자 수를 단순 비교해도 웨어러블 시장이 폭발적으로 크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웨어러블 부문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향후 15% 내외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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