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5123억원, 전년 대비 58.9% 증가
CJ제일제당이 2015년도 3분기 누계 실적을 6일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누계는 51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9% 증가했다. 내수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군의 성장성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부문의 3분기까지 누계 매출은 3조1935억 원으로 전년비 8.9% 증가해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했다. 매출이익(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은 전년비 16.9% 상승했다. 2013년부터 진행한 가공식품 분야의 구조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나치게 세분화된 제품의 종류들을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상품에 집중했다.
비비고 냉동제품군을 비롯한 주력 제품군과 함께 올해 출시한 햇반 컵반 등 가정간편식 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성장세를 더했다. 가공식품 분야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4.7% 상승하며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바이오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1400억원 이상 늘어나며 흑자로 돌아섰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19.4% 상승한 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 고수익 신규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조319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사업 구조혁신 효과 및 베트남 생산시설 증설로 인한 사료 매출 성장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수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비비고와 햇반 등 가공식품 대형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바이오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으로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2년 전부터 전 사업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활동과 R&D 투자를 지속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