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턴 고가의 초고화질(UHD) TV를 좀 더 싸게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6년 UHD TV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대세가 되면서 가격 역시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IHS는 2016년 UHD TV 패널 수요는 6700만장으로 올해(약 4000만장)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체 디스플레이 마켓의 약 40%를 점유하게 되는 예측치다.
55인치 오픈셀(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은 반제품 형태) UHD LCD TV 패널 평균판매가격(ASP)은 최근 255달러(약 29만원)까지 떨어졌다.
UHD TV 패널과 같은 크기의 풀HD(FHD) 패널 단가 차이가 11%에 불과하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약 10% 차이라면 해상도가 월등히 뛰어난 UHD TV를 선택하는 추세로 갈 확률이 높다.
IHS는 UHD TV 패널 단가가 1년 전과 비교해 30% 넘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엔 중국의 여러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8세대(Gen8) 패널 생산라인을 대규모 증설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한 주요 TV 업체들은 WCG(wide color gamut),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TV로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WCG는 색재현력을 높이는 기술로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 색감을 얼마나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느냐를 나타내는 기술 지표다.
HDR은 밝은 부분을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을 더 어둡게 함으로써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