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문제 해결 위해 ‘디지털 서울 랩’ 추진

북촌 사물인터넷 시범사업 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서울시와 인텔이 사물인터넷(IoT) 창업 지원 센터를 만든다.

서울시는 인텔과 사물인터넷 인큐베이팅 센터, 가칭 ‘디지털 서울 랩’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4일 체결했다.

서울시는 이곳에서 개발되는 기술을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한다.

센터는 초기 창업 단계의 아이디어, 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 단계까지 지원한다.

디지털 서울 랩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들의 사물인터넷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역점을 둔 곳이다.

이를 위해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제품을 제작해보는 장비·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아이디어 연구를 위한 오픈랩, 제품을 제작해보는 창의공장소, 제품 성능을 시험하는 테스트베드도 들어선다. 센터는 2016년 하반기부터 공식 가동될 예정이다.

센터 내 시설 외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서울 랩은 앞으로 ‘빅데이터 캠퍼스’와 연계된다. 빅데이터 캠퍼스 역시 서울시와 인텔 공동지원으로 내년 문을 여는 데이터 연구 공간이다. 이곳에는 분석용 데이터 60여종이 보관된다.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분석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요원도 갖춰진다.

서울시는 스마트 시티 실현에 필요한 기술을 세계 각 기업에 지원한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인텔은 스타트업 사업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을 돕는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인구과밀, 안전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물인터넷 스타트업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런 작업을 바탕으로 2016년 북촌 사물인터넷 기술 접목 도시문제 해결 사업을 시작하고 향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다양한 도시문제를 시민과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해결해나갈 계획”이라며 “(서울시는) 2020년까지 세계에서 사물인터넷을 가장 잘 활용하는 도시 만들기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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