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판매 증가로 손실 줄어
쌍용자동차가 3분기 영업손실 36억원을 기록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 판매량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대비 영업손실이 크게 줄었다.
쌍용자동차가 3분기 매출 8195억원, 영업손실 36억원, 순손실 27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티볼리 판매 확대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 282억6000만원에서 이번 3분기 36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쌍용자동차 3분기 판매량은 내수 2만3833대, 수출 1만241대로 총 3만4074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3분기 누계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8% 증가한 6만9243대를 기록하며 2004년 3분기 누계 7만5669대 이후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티볼리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월 3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3분기 누계로 2만9648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세에 힘입어 3분기 누계 내수 판매가 지난해 내수 판매 실적 6만9036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손익 실적 역시 지난 1분기 342억원, 2분기 199억원, 3분기 36억원 등 3분기 연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은 환율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계 경영 실적은 판매 10만3874대, 매출 2조4153억원, 영업손실 577억원, 당기 순손실 811억원을 기록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는 “티볼리 판매가 지속되고 있어 공급을 늘리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티볼리와 유로6 모델을 기반으로 올해 내수 판매 목표 10만대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