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매출 2000억원 목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스판본드 매출 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3일 밝혔다. /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스판본드(Spunbond) 사업을 강화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일 PET 타입 장섬유 스판본드 설비증설과 판로확대를 통해 연 700억원대인 매출 규모를 2020년까지 20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스판본드는 PP(폴리프로필렌), PET(폴리에스테르)를 방사한 후 열을 가해 접착해서 만드는 부직포의 일종이다. 도배 때 바르는 초배지나 물건 포장재 등으로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PET 타입 장섬유 스판본드는 토목용 배수재 필터 부문에서 점유율이 높다.  다른 소재나 제품보다 투수 능력·인장 강도가 뛰어나 시장 진입 3년 만에 국내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

토목용 배수재 필터는 토목공사 때 토양 내 물을 배출하는 장치를 감싸는 필터로 물은 통과시키고 토양 미세 입자는 걸러내 물 배출 기능을 극대화한다.

자동차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높은 유압이 필요한 고출력 엔진 연료필터 소재로 사용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국 엔진 제조업체 커민스(cummins)에 스판본드 엔진 연료필터를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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