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원에 인수한다.
2일 SK텔레콤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자는 내년 4월 1일이다. SK텔레콤은 인수금액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에 포함되지 않은 CJ 오쇼핑의 CJ헬로비전 잔여 지분 23.9%에는 옵션이 부여된다. SK텔레콤은 콜옵션을 CJ오쇼핑은 풋옵션을 갖게된다. CJ오쇼핑이 잔여지분을 매각하려 할 경우 SK텔레콤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인수와 함께 종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을 추진하는 계획도 공시했다. 상장법인인 CJ헬로비전을 통해 SK브로드밴드는 우회상장 한다.
합병 비율은 CJ헬로비전 1주당 SK브로드밴드 0.4756554주이다. 합병법인에 대해 SK텔레콤 지분율은 75.3%, CJ 오쇼핑 지분율은 8.4%이다. 합병은 내년 1월말 SK브로드밴드 및 CJ헬로비전 주주총회 승인 후 진행되며 합병기일은 4월 1일이다.
SK텔레콤은 "에스케이브로드밴드와 씨제이헬로비전의 합병으로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며 "OTT(Over the Top)를 포함한 뉴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을 추구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거래 외에도 SK텔레콤은 ㈜CJ의 제3자 유상 증자에 참여한다. 증자 참여 예정액은 1500억원 규모이며 CJ와 전략적 제휴 강화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