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6095억원...당기순이익은 72억원 손실
29일 삼성전기는 올 3분기에 영업이익 10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353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 한 것이다. 2분기 940억원 영업이익보다는 7.9%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은 1조609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조4861억원 대비 8.3%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2억원(연결기준) 손실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HDD용 모터 사업을 정리하고 일부 사업부를 분사하면서 발생했다. 삼성전기는 파워 ESL 튜너 사업 등을 종업원 지주회사 형태로 분사해 독립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부문을 손실처리 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는 게 삼성전기 측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사업중단 손실로 932억원을 반영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주요 거래선 신모델 출시와 SET의 고사양화 영향으로 칩부품·패키지기판 등 매출이 증가했고, 내부 투입자원 효율화, 원가절감 및 일부 환율 효과 등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칩부품(LCR) 부문은 전략거래선 SET 판매 증가에 따른 MLCC 매출 증가와 중화시장의 고용량, 솔루션 MLCC 수요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54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판(ACI) 부문은 전략거래선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에 따른 AP용 패키지기판 수요 증가와 메인보드 기판의 매출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 증가하고 전년동기 대비 4% 감소한 3946억원의 매출을 냈다.
디지털모듈(DM) 부문은 전략거래선 하이엔드 수요 약세 영향 등으로 카메라모듈 및 와이파이 모듈의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중국 및 해외 거래선을 대상으로 한 고화소 카메라 모듈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