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763억원 3분기 연속 증가...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의 547%
서울반도체가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2763억원,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각각 20%, 450% 늘었다.
서울반도체의 분기 당 매출은 2015년 들어 계속 상승세다. 2014년 4분기 2126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올해 1분기 2346억원, 2분기 2448억원에 이어 이번 분기까지 3분기 연속 증가한 것이다. 지난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13%다.
외형 성장과 함께 이익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447%, 2057%나 된다. 2014년 3분기에 영업이익은 43억원, 당기순이익은 9억이었으나 올해 3분기엔 234억원과 192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조금씩 늘어나던 이익이 3분기 들어 눈에 띄게 상승한 게 돋보인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7억원,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크지만 올해 3분기보다는 각각 308%와 488%가 적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처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은 외형 확대와 함께 고정비를 절감한 게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우선 조명 분야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두 자리 수 이상 올랐다. 여기에 개인용 컴퓨터(PC)와 텔레비전 분야도 성장했다.
고부가 가치 제품이 잘 팔렸고 수율 향상과 원가 절감 노력을 한 덕에 수익성이 향상됐다. 환율 변수도 호재로 작용했다.
서울반도체는 “2016년 20조원 시장을 겨냥한 WICOP에 이은 새 LED 제품 WICOP2도 세라믹 기판이 필요 없어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다”면서 “저가 중국 제품과 다른 성능으로 전세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