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교환주식 손실 877억원 탓”

KB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4071억원의 지배기업지분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7%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877억원 규모 포스코 주식 평가손실로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줄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4071억원의 지배기업지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462억원보다 8.7% 감소했다.

다만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5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9%(1540억원) 증가했다.

KB금융의 실적 악화는 포스코 교환주식 평가손실 탓이 컸다. 3분기 포스코 교환주식의 손상차손은 877억원에 달했다. 2분기 포스코 주식 손실액은 324억원이었다. 대한전선 손상차손도 126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552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조6267억원보다 4.5%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조637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404억원) 줄었다.

3분기 KB금융 순수수료이익은 3974억원으로 전년동기 3513억원보다 13.12% 증가했다. 3분기누적 기준으로는 신탁이익과 펀드판매수수료 개선을 바탕으로 1조173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5.4%(1567억원)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분기 165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3238억원보다 절반(48.79%) 가까이 줄었다. 3분기 누적으로도 624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3.4%(3126억원) 감소했다.

영업외손익의 경우 3분기 17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3분기 누적으로도 지난 1분기 법인세 환급(2030억원) 영향으로 26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445억원 증가했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33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3486억원 대비 32.98% 감소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963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827억원) 늘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1.60%를 기록했다. 2분기(1.60%)와 같은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은 16.12%(잠정치)를 기록했다.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3.86%(잠정치)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의 연체율은 9월말 기준 0.45%로 전년말 대비 0.06%포인트 개선됐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6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851억원보다 36.42% 늘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9월말 1.47%로 전년말 대비 0.15%포인트 높아졌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포스코 교환주식 877억원의 손실이 지난해 대비 실적 하락에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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