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업계와 소재 업계간 적극적인 교류 필요”

조남성 삼성SDI 사장이 21일 열린 2015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조남성 한국전지산업협회 회장(삼성SDI 사장)이 21일 열린 The battery conference 2015 컨퍼런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는 1991년 상용화 후 용량증가가 4배에 그칠 정도로 업계의 능동적 노력이 부족했다”며 “배터리 시대를 맞아 E.C.O 시스템을 구축해 변화를 선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C.O시스템이란 Energy(에너지), Cooperation(협력), 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을 말한다.

Energy(에너지)는 배터리를 표준화하고 플랫폼 구축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고 Cooperation(협력)은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소재 산업, 정부, 학계 나아가 다른 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하는 것을 말한다. 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은 소비자의 요구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다.

조 사장은 “고효율 배터리, 초박형 배터리, 플렉서블(flexible) 배터리, 무선 충전, 10분 이내의 급속 충전 기술 개발 등으로 배터리 중심의 에너지 공유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이는 소재 경쟁력 강화에 달려있어 배터리 업계와 소재 업계의 적극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터리 시장은 웨어러블 기기에서부터 전기자동차, 스마트그리드 시장까지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웨어러블기기 시장은 2025년 74억달러, 스마트 그리드는 500억달러, 전기차는 2000만대로 늘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은 2020년에는 디램(DRAM) 시장을 추월하고 2025년에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뛰어넘어 1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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