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세계과학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여러분, 반갑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양희입니다. 먼저 바쁘신 일정에도 오늘 '세계과학기술포럼'에 참석해 주신 황교안 국무총리님, 권선택 대전시장님, 세계과학정상회의 준비위원님, 그리고 참여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연설을 위해 멀리에서 와 주신 세계적 석학 제레미 리프킨 미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님, 노벨상 수상자이신 아론 시카노바 박사님과 노요리 료지 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개최되는 세계과학기술포럼을 시작으로 다양한 과학문화행사와 함께 ASEAN+3(한중일) 과학기술장관포럼, OECD 과학기술 장관회의에 이어 대한민국 과학기술발전 대토론회로 마무리되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한국의 과학도시 대전에서 열립니다. 특히, 이번 세계과학기술포럼은 'OECD 과학기술 장관회의'의 기초가 되는 논의를 하는 자리이며, 이번 장관회의가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열리고 앞으로 10년간 국제사회의 정책방향을 정하는 회의여서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가 당면한 저성장 경제기조 속에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성장 동력과 기후변화 등 새로운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는 것은 매우 필요합니다. 또한, 세계적 전염병 등 글로벌 이슈의 해결은 한 나라가 아닌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미래창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계과학기술포럼은 국제사회가 그 해법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포럼에서 정부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함께 하는 R&D혁신, 인력양성 등 과학기술혁신방안에 대한 논의와 맞춤의료, 차세대 에너지, 사물인터넷 등 첨단 연구개발의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은 과학기술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클러스터, 제조업 혁신, 문화융합 방안과 지속가능하고 포용적 성장을 위한 국제협력방안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큽니다. 이번 포럼에서 여러분이 심도 있는 논의를 하여 이를 바탕으로 OECD 과학기술 장관회의 참여자들이 글로벌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학기술적 방안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한국은 6.25 전쟁 후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었고 그후 전쟁폐허를 딛고 일어서 당당히 OECD 회원국이 되는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이러한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과학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였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혁신에 대한 열정은 지속될 것입니다. 또한, 한국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하여 꿈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찬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역동적인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 지역에 설치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창업과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혁신기관과 함께 지역혁신을 이끌며 그 성과를 가시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창조경제는 과학기술 기반으로 창업과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하는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경제성장과 뜻을 같이 합니다.

한국은 과거와 현재의 역동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자 하며, 창업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있는 여러 나라와 함께 논의하고 공동으로 노력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과학기술혁신에 적극 공헌하고자 합니다. 또한, 개도국이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혁신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적정기술을 지원하는 등 과학기술혁신분야에서 협력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서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하고자 합니다.

이번 포럼이 국제사회에게 향후 10년간 과학기술혁신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기여하는 정말 뜻 깊은 행사로 기억되시기를 희망하며, 오늘 세계과학기술포럼으로 시작하는 2015년 세계과학정상회의 개막을 선언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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