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카드 구매실적이 약 31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318조6000억원이다. 카드 구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조2000억원(7.5%) 증가했다.
카드별로 나눠보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올 상반기 256조5000억원이다. 구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조4000억원 증가했다.
체크카드 경우 올 상반기 이용실적은 6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8조8000억원 늘었다.
전체 카드구매 실적 중 체크카드 비중은 19.5%다. 지난해 비해 1.5%포인트 증가했다.
카드대출 취급액은 올 상반기 46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김정곤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 부국장은 “올 상반기 현금서비스는 2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비해 2조원 줄었다”며 “반면 카드론은 17조원으로 같은 기간 2조8000억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카드구매 실적 증가 등은 전업카드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김 부국장은 “카드구매 실적 증가와 카드론 취급상승 등 영향으로 전업카드사 수입이 6831억원(7.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 당기순이익은 1조877억원이었다.
김 부국장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카드구매 실적 증가가 순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유가증권매매이익은 지난해 비해 1974억원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수는 9229만장이었다. 지난해 비해 3만장 줄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는 1억420만장으로 343만장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