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디젤로 글로벌 판매량 6만대 노린다”

쌍용자동차가 유럽에서 티볼리 디젤 론칭을 위한 미디어 시승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들어간다. 티볼리 덕에 쌍용차 유럽지역 수출량이 지난해 대비 60% 이상 성장한 가운데 디젤 모델을 출시해 티볼리 글로벌 판매량을 6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5일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 및 4WD 모델의 유럽 출시를 위해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노르웨이 등 주요 14개국 80여 명의 기자단 및 대리점 관계자 등을 초청해 신차 발표 및 시승행사를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티볼리는 쌍용차 최초로 ‘2016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후보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며 “2016년 티볼리 롱보디 버전 등 신모델을 매년 선보임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디젤 모델은 강력한 저속토크(LET, low-end torque)를 기반으로 뛰어난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자랑하는 e-XDi160 엔진을 적용했다. 4WD 모델에는 주행 조건에 따라 구동력을 자동 배분하는 4WD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쌍용차는 유럽시장에서 중시되는 안전성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 5월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인 티볼리는 고장력 강판을 70% 이상 활용해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운전석 무릎에어백을 포함해 7개의 에어백을 적용했다.

이 밖에 ▲운전석 열선·통풍시트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스마트 스티어링 ▲6컬러 클러스터 등의 기능을 탑재해 차량 실용성을 높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출시 이후 글로벌 판매가 6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누계 판매량 4만대를 넘어섰다”며 “이번 디젤 모델 출시를 통해 올해 티볼리 글로벌 판매목표인 6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