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G4에 마시멜로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실시한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 기기 제조사 중 세계 최초로 다음달부터 LG G4에 마시멜로(Marshmallow)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5일 전했다. 마시멜로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6.0 버전이다.

G4에서 OS를 마시멜로로 업그레이드 하면 다양한 기능이 새로 생긴다. 일부 앱에서 사용자 위치 정보나 주소록 접속 등을 시도할 경우 시스템이 자동 팝업으로 사용 권한을 묻는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가 가능하다.

배터리도 효율적이다. 1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자동으로 ‘배터리 최적화 모드(Doze Mode)’가 실행돼 앱 운용 동작이 최소화된다.

LG전자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마시멜로를 가장 빨리 제공하게 됐다. OS 개발 노하우도 안드로이드 새 버전을 자사 기기에 맞게 신속 개발하는 데 한 몫 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 마시멜로 OS를 최초로 탑재한 ‘넥서스 5X’를 공개했다. 넥서스 5X는 넥서스4에 이어 LG전자가 제조한 구글 안드로이드 OS 레퍼런스폰이다.

LG전자와 구글은 지난해 ‘글로벌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Cross-licens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기존 특허와 함께 2023년까지 양사가 출원하는 특허를 공유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철훈 LG전자 MC사업본부 상무는 “구글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업계 최초 마시멜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사후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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