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 대형주 집중, 두산인프라코어 9.33%↑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덕에 소폭 상승했다.
1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10%(2.10포인트) 상승하며 2021.63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10월 미국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에 이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오후장엔 기관이 순매수를 줄이면서 2015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늘면서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이날 122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장마감을 한시간 남겨둔 오후 2시 이후에만 600억원이 넘는 순매수가 집중됐다. 기관도 973억원 매수우위였다. 개인은 2681억원 매도우위였다.
외국인 순매수는 두산인프라코어에 집중됐다. 잠정치 기준으로 외국인은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176만주를 순매수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9.33% 오른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우리은행과 신한지주, 대우증권, KB금융 등 금융 업종에 순매수를 집중시켰다.
업종별로는 증권 업종이 4.9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은행 업종도 3.13% 상승했다. 철강금속과 건설, 기계 업종도 높은 상승율을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음식료업, 의약품 업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삼성물산만 0.32%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79%, 1.54%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4.45% 하락했다. .
코스닥지수는 2.01% 하락한 672.96에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선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이어졌다. 기관은 66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3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만 홀로 687억원 순매수로 장을 지지했다.
방송 서비스와 통신방송, 금속, 출판매체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방송서비스 업종은 2.18% 올랐고, 통신방송 업종은 1.39% 상승했다. 반면 화학과 종이목재, 기타제조 업종은 각각 2.44%, 1.96%, 1.9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1.14% 하락했고, 다음카카오도 0.89% 떨어졌다. 동서와 컴투스, 이오테크닉스, 코미팜 등도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CJ E&M은 3..95% 상승했고, 메디톡스와 파라다이스도 각각 1.34%, 1.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