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대표 성공 사례...서비스 계속 확대할 것

네이버가 스타일윈도, 뷰티윈도, 키즈윈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자사 오투오(O2O) 서비스 '쇼핑윈도' 거래액이 두달 연속 100억원을 넘겼다고 12일 밝혔다. O2O서비스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의 준말로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온라인에서 주문하거나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쇼핑윈도는 전국 2700개 사업자가 참여하는 O2O서비스다. 백화점, 아울렛 매장은 물론 독립 점포, 농수산 산지 생산자도 여기 속한다. 사용자는 네이버에서 상품을 보고 주문하거나 직접 상품을 파는 매장에 찾아간다. 네이버는 고객이 직접 채팅으로 매장 직원과 대화할 수 있는 '네이버 톡톡' 서비스도 갖췄다.

쇼핑윈도는 1월 출시된 후 8개월 간 급성장했다. 패션, 잡화 분야는 지난 1월 대비 9월 거래 실적이 4배 늘었다. 백화점, 아울렛과 독립점포가 속한 스타일윈도 항목이 여기 포함된다. 가정용품과 인테리어, 핸드메이드가 주로 팔리는 ‘리빙윈도’는 여덟달만에 8배 실적을 올렸다. 전국 각지 농산물을 판매하는 ‘프레시윈도’는 50% 성장했다.

네이버 톡톡의 활약도 돋보인다. 네이버 톡톡으로 매장 직원과 상담한 사용자가 상품 구매에 나선 비율은 80%에 달한다. 네이버는 네이버 톡톡이 실적 성장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쇼핑윈도는 소상공인 성공 사례도 만들고 있다. 37개 쇼핑윈도 매장은 단골을 1만명 넘게 확보했다. 스타일윈도에 입점한 부산 ‘리틀마켓’은 올해 3월 채팅을 통한 구매로만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농산물로 월 매출 1천억원을 올린 프레시윈도 내 생산자는 8월 22명에 달했다.

네이버는 지난 7월 화장품 매장이 모인 ‘뷰티윈도’를, 9월엔 아동용품을 파는 ‘키즈윈도’를 개장했다. 현재 쇼핑윈도 매장 70%가 네이버페이 결제도 받으면서 이용이 더 편리해졌다.

이윤숙 네이버 커머스컨텐츠 센터장은 “8, 9월이 쇼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쇼핑윈도는 전국 소상공인, 네이버페이, 네이버 톡톡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성장하고 있다”면서 “쇼핑윈도 시리즈가 O2O 쇼핑의 정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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