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0.2%…자금사정도 계속 악화
중소제조업체 가동률이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초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자금난을 겪는 중소제조업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IBK경제연구소가 12일 발표한 '2015년 8월 중소제조업 동향' 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체 가동률은 70.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종사자 5~299명 규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가동률 70.2%는 설 연휴 특성이 반영된 지난 2월(68.5%)을 제외하면 2009년 8월(68.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영세소기업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영세소기업 가동률은 63.9%에 그쳐 중기업 가동률 74.3%에 비해 크게 낮았다. 영세소기업을 포함한 소기업 전체 가동률은 69.3%였다. 중소제조업체 가동률은 2011년 연평균 73.7%에서 지속적으로 떨어져 지난해엔 72.4%를 기록했다.
중소제조업체의 자금사정도 악화됐다. 자금사정이 양호하다는 대답은 4.5%로 지난해 같은 달(5.7%)보다 1.2%포인트 줄었다. 반면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답변은 31.0%로 지난해 같은 달(28.1%)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
자금사정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국내판매 부진을 꼽는 업체들은 전체의 81.1%였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 부진(32.4%), 수출부진(17.2%), 영업이익 감소(15.8%) 등을 꼽는 응답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