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화폐단위가 바뀌는 리디노미네이션(화폐개혁)은 국민 생활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지금 이를 꺼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5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지금은 우리 경제가 미국 금리인상, 중국 경제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을 경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최 부총리는 "(화폐개혁에 대해) 수전 전에도 얘기가 나왔지만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면서 ”경제 불확실성을 초래하는 부분이 있고, 화폐를 1000분의 1로 줄이면 물가나 서민 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가 있어 통일이 된다던지 우리 경제의 큰 계기가 생기면 그때 하는게 좋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이란 한 나라에서 통용되는 모든 지폐나 동전에 대해 실질가치는 그대로 두면서 액면을 동일한 비율로 낮춰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53년 100원을 1환으로 변경, 1962년에는 10환을 1원으로 바꾼 뒤 화폐개혁을 단행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